도전기(2000-2004)
2000. 5월 16일 ~ 19일
한국연합회 제31회 총회
(조기정기총회) 개최
한국연합회는 1990년대 후반에 제주분리 문제, 수동택지 조성 분양 문제 등으로 인해 리더십의 위기를 겪으면서 2000년 5월에 한국연합회 제31회 총회를 조기정기총회로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2000년 1월 19일에 전국의 평신도 지도자들이 한국연합회에 모여 사태 수습을 위해 논의한 결과 조사위원회가 조직되었다.
한국연합회 조사위원회는 2달 간의 활동 결과를 3월 16일에 개최된 연합회 행정위원회에 보고하였고, 3월 27에 개최된 연합회 행정위원회는 5월 16-19일에 조기정기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이 총회에서 신계훈 목사가 연합회장에 선임되어 선교100주년을 준비할 한국연합회 행정부가 조직되었다. 새로 구성된 연합회 지도자들은 <비전100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8월 17일 월례 행정위원회에 제출하였다.
이 플랜은 선교 100주년을 앞둔 한국 재림교회가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담긴 기획안이었다. 그 기획안에는 예배 활성화와 경건의 부흥, 의료와 복지와 구호 선교를 통한 선교 활성화, 남북한 화해 정책에 부응한 북한 선교 전략, 어린이 영어성서학원 활성화 등의 방안이 담겨 있었다. 아울러 지역교회 중심의 행정 제도 개선, 유휴부동산 활용 등을 통한 경영 합리화, 도농 간의 상생과 공조 및 협력 체계 강화 등이 강조되었다.
2000. 9. 29. ~ 10. 8. ACTS 2000 위성전도회 개최
새천년을 앞두고 대총회는 NET98, NET99 등으로 명명된 위성전도회 프로젝트를 추진하였다. 첨단 시스템 중의 하나인 위성을 활용해 전도회를 전국으로 송출하는 이 프로젝트는 공간적 제약을 넘어서 동시다발적으로 전도회를 운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선교 방법이었다.
대총회는 1995년에 미국 테네시 주에서 최초의 위성전도회를 개최했다. 1998년에는 더그 배칠러 목사를 강사로하여 NET 98 위성전도회를 개최했는데, 이 집회는 위성전도회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다. 이듬해인 1999년에 NET 99 위성전도회를 개최한 대총회는 새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에 세계 전역에서 ACTS 2000 위성전도회를 개최하기로 계획했다. ACTS 2000은 재림교회 세계네트워크(AGCN)와 “잇이즈뤼튼,” ASI가 연합하여 주최한 전도회로 1999년 1월에 필리핀을 시작으로 가나, 브라질, 루마니아, 칠레, 인도에서 연속적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연합회도 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의하고 ACT2000 위성전도회를 추진했다. 2000년 9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삼육대학교를 포스트로 해서 전국에 200여 사이트와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몽골 등을 대상으로 한 ACTS 2000 위성전도회는 마크 피니 목사를 강사로 해서 “21세기의 희망"이란 제목으로 전개되었다. 이 전도회를 통해서 742명의 침례자를 얻었다.
2001. 3월 1일
제주교회운영위원회 조직 및
제주교회 자율 운영 체계 구축
새천년을 앞두고 한국 재림교회의 핫 이슈로 부각된 제주 선교지역 분리 논쟁은 2001년 들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었다. 제주 선교지역 분리 문제는 1995년 12월에 개최된 한국연합회 제30회 총회의 경영위원회 안건으로 채택된 이후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이 문제는 1998년 1월에 개최된 호남합회 총회에서도 경영위원회 안건으로 채택되었다. 이듬해인 1999년 6월에 제주 교회와 호남합회는 제주 선교지역 분리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게 되었다. 그해 9월 30일에 연합회가 분리 불가 방침을 발표하면서 제주 지역의 평신도들은 제주 지역 분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교지역 분리를 강력하게 요청하였다.
2000년 2월에 개최된 호남합회 제19회 총회는 “제주교회 발전을 위한 실험 과정 및 방안”을 결의하였고, 그 결의에 따라 3월 1일에 제주교회운영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제주 출신인 정양윤 목사를 제주 지역에 파송하여 자율운영권을 부여한 후 독립적 성장 가능성을 시험하였다.
이후에도 제주 선교지역 부리를 위한 논의들이 진행되었지만, 많은 논의와 우여곡절 끝에 2009년 1월 22일에 가서야 최종 결의되어 한국연합회 산하 제주 선교지역이 조직되기에 이르렀다.
2002.2월 4일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천
및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조직
2001년 1월에 <한겨레신문>이 양삼적 병역거부 문제를 인권 문제로 공론화하면서 한국 사회에서 이 문제가 주요 의제로 제시되기 시작했다.
그해 5월 15일에 “양심, 종교의 자유와 대체복무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고, 6월에 일부 국회의원들이 대체복무제도를 도입하는 병역법 개정 운동을 시작하면서 이 문제는 정치권으로 확대되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일부 변호사들과 천정배, 장영달 국회의원, 그리고 양심적 병역거부 지지 모임 등 34개 시민단체들은 2002년 2월 4일에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 및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 회의"를 조직하여 사회적 인권운동으로 확신하였다.
재림교회도 오만규 교수를 중심으로 이 연대회의에 동참하였다. 이 사회적 운동과 더불어 삼육대학교 신학과 학생들이 비무장 군복무 신념에 따른 집총 거부로 투옥되는 사례가 발생하였다. 윤영철(2002년 2월), 임희재(2003년 3월), 양정로(2004년), 이경훈, 고경덕(2005년), 이동용, 박형주(2006년), 강성현, 강성훈 형제(2007년) 등이 집총 거부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양심적 병역거부와 비무장 군복무 신념을 앞세운 병역법 개정 운동은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대체복무제도 결정을 이끌어냈다.
2002. 12월 사회복지법인 승인
한국 재림교회는 1990년대에 사회복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재림교회 역사에서 종합사회복지 사업의 시대를 연 것은 광주의 두암종합시회복지관이었다. 광주 남선교회는 1993년에 이 사회복지관을 수탁 운영하게 되었다.
그해 9월 3일에 삼뮥대학교는 사회복지학과 개설 인가를 받고 전문 사회복지사 양성 교육을 시작했다. 1995년에는 아드라 코리아를 설립해 국제구호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2000년 3월 3일에는 동중한합회가 동대문종합사히복지관을 수탁하여 운영하기 시작했고, 그해 8월에 한국연합회는 에덴노인전문요양센터를 수탁받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2년에는 동해노인종합복지관을 수탁했다.
이처럼 한국 재림교회 내에 종합사회복지관 수탁 운영이 확대되자 한국연합회는 사회복지법인의 팰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에 한국연합회 행정위원회는 1998년에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이 일을 적극 추진하였다.
이후 2002년 4월에 구호부를 사회복지부로 개편하고 구호부장을 사회복지부장에 임명하는 한편 부부장 제도를 신설하여 사회복지 사업을 관할하게 했다. 그리고 그해 12월에 정부로부터 사회복지법인을 승인받고 전문 사회복지사업 시대를 열게 되었다.
2003. 11월 7일 ~ 15일
선교100주년 기념
위성전도회 개최
새천년 선교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던 ACT2000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국연합회는 2003년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자체 기술로 위성전도회를 기획하여 추진하였다.
특별히 이 위성전도회는 한국 선교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한국연합회는 이 위성전도회를 위해 강사로 더그 배칠러 목사를 초청하였는데, 그는 “행복한 미래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복음과 예언의 기별을 전파했다.
이 위성전도회는 삼육대학교 대강당을 메인 사이트로 해서 전국 5개 합회의 565개 교회와 연합으로 추진하였다. 한국연합회 미디어센터는 메인 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전도회를 위성으로 생중계하고, 각 교회에서는 위성 안테나를 통해서 영상으로 전도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전국 교회에서 연인원 20,466명이 전도회에 참석하였다.
아울러 전도회의 실황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였는데, 인터넷 사이트에는 하루 평균 1,300명이 접속하였고, 다시 보기로 매일 3,500여 회의 시청 횟수를 기록하여 첫 시도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전도회를 진행했다. 이 전도회로 전국 교회에서 534명이 침례를 받았다. 한국연합회는 이 위성전도회를 자체 기획 및 기술로 운영해 미디어센터의 미디어 선교의 역량을 구축하였다.
2004. 11월 5일 ~ 6일
한국연합회 선교 100주년
기념 행사 개최
2004년은 한국 재림교회 선교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한국 기독교 교단 중에서 100주년을 기념한 곳은 장로교, 감리교(1984년 8월 15-19일), 대한성공회(1990년 9월 16일)에 이어 네 번째로 선교 10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연합회는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념사업, 기념대회, 기념전도, 미래기획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특별기획 사업으로는 재림교회 성경주석 번역, 기념서적 출판, 기념우표와 엽서와 주화 발행, 역사 비디오 제작, 기념 건축물 건립 등이 추진되었다.
선교 100주년 기념대회는 2004년 11월 5-6일에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었다. 이 기념대회에는 마이클 라이언 대총회 부회장이 참석했고, 정재계, 종교계 인사들이 초청되었다.
선교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 중에는 미래분과위원회에서 한국 재림교회 선교 제2세기를 준비하는 <미래전략백서>를 제작하는 특별 프로젝트도 있었다. 미래분과위원회에서는 “희만21: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라는 제목의 미래전략백서를 만들어 행정위원회에 제출했다.
선교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 재림교회는 688개 조직 교회, 171,006명의 교인, 828명의 목회자로 구성된 신앙공동체로 성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