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렌은 패시픽 유니온 대학(Pacific Union College)을 나온 후 의료전도자대학(College of Medical Evangelists School)에서 치과를 전공하여 1957년에 학위(D.D.S)를 받았다. 치과의사로서 미군에서 복무했으며, 그가 복무하던 중 한국전쟁 당시에 유엔군에 종군하여 한국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그는 빅토리아 이레네 밀러(Victoria Irene Miller)와 결혼했는데, 그녀는 중국의 의료선교사였던 클라우드 밀러(Claude B. Miller)의 딸로서 중국에서 성장하였다. 그녀 역시 의료전도자대학에서 간호학을 졸업한 간호사였다.
캘리포니아 포르 오르(Fort Ord, CA)에서 일하던 왈렌은 30세에 한국 선교에 대한 부름을 받고 1960년 8월 12일에 배편(S. S. California Bear)으로 샌프란시스코항을 떠나 9월 4일에간호사였던 아내와 함께 내한했다. 한국에 오자마자 그는 서울위생병원에 소속되어 한국전쟁 이후 닫혔던 치과 진료를 재개하였다. 그의 아내는 간호사로서 위생병원 간호학교의 교사로 봉사하였다. 치과의사와 간호사로서 왈렌 부부는 병원 진료 및 교육 봉사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건강원리를 강의하고 무료 진료를 하는 등 의료 선교에 적극 참여하였다. 1961년에는 건강강의, 1961년 10에는 제주도 무료진료 활동, 1964년에 삼패리 지역에서 무료진료 활동을 하였다.
왈렌은 1966년 6월 16일부터 25일까지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대총회 총회 대표로 임명되어 1966년 5월 17일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대총회가 마친 후, 그는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로마린다 의과대학에서 3년과정의 치과 과정을 이수하게 됨에 따라 한국에서의 선교 사역을 마쳤다.
[참고자료] Review and Herald, October 6, 1960, 21, 22; June 16, 1966, 11; Far Eastern Division Outlook, April, 1961, 3; April, 1962, 7, 8; June, 1964, 16; August, 1967, 11; 「교회지남」, 1960년 11월호, 68; 1961년 9월호, 2, 22;